달의 아이 / 최윤석 / 포레스트북

HI-YOYO 2023. 9. 11. 16:24
반응형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야 그것이 소중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엄마 달이 보고싶어" 

저녁 10시 20분 정아와 상혁은 달이 보고 싶다는 딸 수진이의 말을 들어주기 의해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수진이를 두툼한 옷으로 입힌 후 집에서 가까운 한강 공원으로 산책 나온다.

 

상혁이 잠깐 수진이에게 줄 마카롱을 사러 간 사이 정아와 수진이는 한강변에 떠 있는 달을 본다.

평소보다 두세 배 더 크게 떠 있는 달을 보며 정아와 수진이는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오로라 아니야?"  "그런 것 같아." 한강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진이 덕에 좋은 구경을 한다고 이야기하며 한강변 위에 일렁이는 초록빛 오로라를 바라보던 정아는  

"엄마, 이것 좀 봐!" 하는 목소리에 정아는 수진이를 바라보고 깜짝 놀란다.

수진이가 하늘로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엄마, 나 빨리 사진 찍어줘." 수진이는 몸이 뜬 게 신기한지 정아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사진으로 몇 장 찍다 수진이가 점점 멀어지기에 잡으려 했지만 어느새 수진이는 정아의 손이 닿지 않게 올라가고 있다.

"수진아! 수진아!!" 그때 마카롱을 사서 돌아오는 상혁이 이 모습을 보고 서둘러 다가오다 넘어지자 들고 있던 마카롱이 두둥실 떠오른다.

"엄마, 엄마! 빨리 잡아줘, 엄마!"

수진이도 슬슬 무서운지 이제 잡아달라고 소리치지만 정아가 손을 뻗어도 닿지가 않는다.

정아가 들고 있던 핸드백까지 집어던지지만 수진이에게 닫기는 멀기만 했다.

 

그렇게 수진이가 밤하늘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주변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핸드폰에 재난 문자가 울린다.

- 안전 안내 문자 -
관측 이래 달의 크기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평상시보다 1.27배 큰 상태이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느낀 점

처음에는 훈훈한 이야기일 줄 알고 읽기 시작한 책에서 수진이가 하늘로 사라지자 제정신도 같이 사라져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자신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다 자신의 아들이 하늘로 사라지자 그들의 마음에 공감을 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가정과 아이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성공해서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던 마음은 어느새 성공이라는 욕심에 가족을 등한시하게 되지만 손자의 실종 소식에 다시금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욕심을 내려놓는 등... 달이 커진다는 재난을 통해 어른들의 밑낫과 변화는 과정을 보여준 책 끝자락 작가 후기에 작가님이 쓰신 말처럼 "이 책은 어른들의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책 소개

장르: 판타지 소설 SF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발행일자: 23`09.15.

가격: 종이책 15,300 / ebook 10,710 (교보문고 기준)

권수: 1권

쪽수 : 408쪽

작가: 최윤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BS 드라마 PD로 입사했다. 그동안 〈추리의 여왕2〉 〈김과장〉 〈정도전〉 〈즐거운 나의 집〉 등 열 편이 넘는 드라마를 연출했고, 현재는 〈더 와이프〉라는 미니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금상을 한 차례씩 받았다.
천변을 걸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하늘빛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내 안에 평화가 찾아오니까. 부유하던 먼지가 햇살을 받으면 반짝이는 것처럼, 일상 속 작고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 따뜻한 목소리로 전하는 현대판 전기수가 되고 싶다.

-교보문고 작가소개-

 

평가 

스토리:

재난 블로퍼스터 장르는 영화나 책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이 하늘로 올라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부모들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진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하고, 송비서가 왜 장부를 넘겨주었는지 등 조금 더 이야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몰입도:

앞으로 나올 이야기와 전개가 궁금해 높은 몰입도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분량:

책의 분량이 많지 않아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부분에 말한 것처럼 조금 모호한 부분을 이야기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문성: ☆

과학도서나 전문도서가 아니기에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선정성: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부분은 없습니다.

난이도:

어려운 어휘나 단어 비유하는 표현이 많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총점: 4.5

주변 재미있는 소설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랜만에 읽은 재미있는 한국소설이었습니다.

드라마 PD 작가님이 쓰신 소설이라 언젠가 드라마 혹은 영화로 제작되어기를 기대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