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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온다 / 츠지무라 미즈키 / 몽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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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입양했어요."

사코토와 가요카즈 부부는 TV속 아이를 입양한 부부가 솔직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진심으로 놀라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듯이 식탁에 앉아 묵묵히 젓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불임치료에 지칠 대로 지친 사코토 부부는 불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던 중 TV속 입양 사실을 당당히 말하며 웃고 있는 가족을 보며 사코토는 입양이라는 제도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편 가요카즈 또한 입양이라는 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민하고 있던 중

남편이 인터넷에 검색한 기록을 발견하고 사코토는 남편 가요카즈에게 입양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다.

 

"우리한테는 다행히 아버지 역할이 가능한 사람하고 어머니 역할이 가능한 사람이 둘 다 있어서 아이를 키울 환경이 갖추어졌어. 이 환경이 도움이 된다면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고. 그런 이유로는 안될까?"

 

"...... 좋은 것 같아."

사코토는 자신의 남편이 이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느낀 점

입양가족 주제의 소설은 입양된 아이가 가정에 적응을 하는 과정 혹은 부모님과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가족관의 불화를 극복하며 평범함 가정의 일원이 가족 소설이 아닐까 했습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소설 '아침이 오면'은 평범하다고 생각한 부부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까지의 과정에서부터 불임을 받아들이고 입양 제도를 결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 중학생이 미혼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나마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하는 소설이였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바라보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에 미혼모가 된 히카리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이 사립고등학교에 들어가 명문 대학을 진학하는 우등생이기를 원하며 그런 일이 있지만 않았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우등생의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현재 모습을 부정하며 이에 히카리와의 갈등이 더욱 악화됩니다.

 

사코토 부부는 히카리를 현실의 실패한 모습이 아닌 '히로시마 엄마' 즉 아이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어 하던 모습으로 히카리를 바라봐주고 이에 히카리는 실패한 자신의 모습에서 '히로시마 엄마'로 다시금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라봐 주는 것과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 소개

장르: 가족 소설

출판사: 몽실북스

발행일자: 17`11.01.

가격: 종이책 12,600 / 원서 7,700 / ebook 8,820 (교보문고 기준)

권수: 1권

쪽수 : 360쪽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 (つじ村深月)

일본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일본의 대표 작가로, 그녀가 세상에 갖는 관심의 스펙트럼이 대단하다. 우리 세상의 불안하고 불편한 문제와 관계, 심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희망의 시선이 감사하다. 사회적인 문제의 단면을 읽어내고 그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주는 능력. 사회문제는 곧 한 사람의 인생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심성에 오히려 그녀의 책을 덮을 때에는 개운함마저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위로받는 것이다.

1980년 2월 29일생. 지바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하였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 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고,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가 제147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14년 데뷔 10년을 맞아 『맹목적인 사랑과 우정』 『패권 애니메이션!』 『가족 시어터』를 발표했다. 국내에는 『얼음고래』 『츠나구』 『테두리 없는 거울』 『애정과 우정의 블랙홀(원제: 맹목적인 사랑과 우정)』『어쩌다 너랑 가족(원제:가족 시어터)』 등이 출간되었다. 심리 묘사와 감동을 전달하는 데 탁월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을 대변하는 이야기꾼이다.


옮긴 이: 이정민

오래전 도쿄의 한 서점에서 ‘이번 달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당신에게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라는 문구에 이끌려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그 후 그녀의 작품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번역가의 꿈을 꾸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그 꿈을 이루었고 드디어 그녀의 《아침이 온다》를 번역하기에 이른다. 그 밖의 역서로는 가쿠타 미쓰요의《언덕 중간의 집》《이세계 요리의 길》 《내 손으로 만드는 파리 스타일 인테리어》 등이 있다.

 

평가 

스토리:    

두여자 주인공을 통해 불임, 미혼모, 입양 그리고 엄마 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탄탄한 스토리의 가족 소설입니다.

몰입도:     

SF, 스릴러, 추리 소설등이 아닌 가족 소설이라는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평범한 부부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까지의 과정과 미혼모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일련의 이야기들이 몰입도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분량:    

적당한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 ☆    

과학도서나 전문도서가 아니기에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선정성:     

임신, 불임, 미혼모 라는 주제와 내용이 조금 선정적으로 느껴지실수 있습니다. 

난이도:  

일본 소설이지만 사회, 문화 적으로 이해가 안가거나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크지 않았습니다.

 

총점: 4

잔잔하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

마치며

아이의 이름 아키라 '아침' 과 히카리 '빛' 이라는 이름처럼 

사코요 에게는 히카리가 아이를 안겨준 '빛' 이고 아키라가 '아침' 이였고

미혼모 히카리 에게는 사코요가 '빛'이 되어주고 아키라가 '아침'이 되어주는 

해피엔딩의 가족 소설이였습니다.

 

입양, 불임, 미혼모, 부모 등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가족소설 이었습니다.

일본 드라마로 제작되어 상영 되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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