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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데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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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내일이라도 뒤집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세이노는 누구인가? 

(Say No)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천억 원대 자산가 세이노는 1955년생으로 자신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싫고 명예나 인기라는 것이 부질없고 하찮은 것이라는 생각에 필명으로 활동을 하는 자산가다.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2000년 초 외환위기 이후 각종 신문사 경제부 기자들이 자산가들을 취재하고자 활동하던 중 동아일보 기자의 요청으로 세이노는 칼럼 연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신문사 편집국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글을 편집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연재를 중단하려 한다.

 

그런데 칼럼 내용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카페를 만들었고 카페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 해당 카페에 2003년부터 종종 올린 글과 독자들로 받은 메일, 2000년도 연재한 칼럼 등을 모아놓은 것이다.

 

느낀 점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라",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힘들겠지만 좀 더 참아 보아라" 등등 듣기 좋은 말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자기계발 책들과는 다르게 책을 읽어가며 속이다 시원했습니다.

 

70을 바라보는 저자 세이노 선생님이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 써나아 간 것들을 모은 이 책은 에세이, 자기계발, 경제 도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이 좋지 못하고 혈연, 학연, 지연 등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학력이 부질없고 초라할 때,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사람을 바라보는 법 그리고 삶에 대해 호통과 격려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에 꼰대 중에 꼰대다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 서평들을 보며 일을 시작한 지 별로 안되었거나 무직 상태의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근무 년수가 생기고 직급이 올라가다 보면 일은 디테일의 차이라는 점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안 할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부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 또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즉 사회 인정받고 싶다면 사회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야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가진 것, 물려받을 것 하나 없지만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는 척하는 가식적인 의선자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늘 하고 그렇게 되기 의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 쓸 때 한 푼 더 모으며 조금의 시간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며 오늘도 비수를 갈고 있습니다.

 

배가본드 / 이노우에 다케히코 作

 

왠지 모르게 칼 한 자루로 세상을 나아가는 '배가본드' 미야모토 무사시가 생각납니다. 

 

책 소개

장르: 자기계발

출판사: 데이원

발행일자: 23`10.27.

가격: 종이책 6,480 / ebook 무료 (교보문고 기준)

권수: 1권

쪽수 : 736쪽

작가: 세이노

세이노(Say No)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다. 1955년생.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 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

고교 3학년 때 건강과 가난 때문에 휴학하고 친구 아버님과 친구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했으나 실패 후 복학하여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입대했다. 공군사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군부대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맡았고, 제대 후 영어공부에 몰두하여 미8군 내 메릴랜드대학 분교에 입학하였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ㆍ입시영어학원ㆍ번역업 등을 했다.
결혼 후에는 거의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밤늦도록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ㆍ정보처리ㆍ컴퓨터ㆍ음향기기ㆍ유통업ㆍ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외환투자ㆍ부동산경매ㆍ주식 등으로 증대시켰고 학연ㆍ혈연ㆍ지연ㆍ정치적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직도 겸임하였고 사업상 70여 개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여 왔고 광범위한 독서ㆍ음악ㆍ영화감상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들, 부자인 척하는 자들의 블러핑. 매년 십억 원대의 소득세를 2000년까지 5년 이상 세이노 개인이 납부하였고 2001년부터는 가족 단위로 납부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작가소개-

 

마음에 든 글귀

1. 삶에 질질 끌려다니며 제자리를 맴도는 사람들이여. 이제는 그 삶을 정면에서 바라보아라. 비겁하게 외면하지 말라. 그 삶이 자랑스러운가? 이제는 그 삶에 대해 분노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2. 부자가 되는 데는 신이 내린 어떤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벌도, , 배경도, 자격증도 큰 도움이 안 된다. 부자가 되는 길을 걷고자 한다면 그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결국 그것은 다른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일 뿐이다.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는 우리가 속한 붑ㄴ야에서 다른 보통 사람들과 경쟁하여 이기면 되는 것일 뿐이다. 그들이 놀 때 놀지 말고 그들이 잠잘 때 잠을 덜 자고 그들이 쓸 때 덜 씀으로써 목돈을 준비하고 기회를 찾으면 된다.

 

3. 상은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주는 것이 진짜이다. 새겨들어라. 훌륭한 화가는 자기 그림이 마음에 들 때까지 붓을 놓지 않는 법이다. 당신 역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수준에 스스로 흡족할 때까지 공부하고 노력해라

 

4.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5. 자, 이제 당신의 몸값을 계산하여 보자. 당신이 자영업자이건 봉급생활자이건 간에 내년도 당신의 수입은 금년보다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가? 먼저 당신이 작년에 했던 일과 금년에 해 온 일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는지도 생각하여 보라. 만일 당신이 하는 일에 양적인 변화도 없고 질적인 변화도 없으면 당신이 갖고 있는 지식의 양에 있어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무슨 근거로 내년에는 수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자녀 교육비가 올라가서? 그건 당신 개인 사정이다.

 

6. 세상이 원하는 기준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고 넓고 깊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일하라. 그래야 부자가 된다.

 

7. 대가를 더 많이 받는다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이 세상은, 당신이 열심히 성실히 일하겠다는 그 각오를 덥석 먼저 믿어 주는 세상이 전혀 아니다. 적토마는 홍당무가 없어도 잘 달린다. 홍당무가 적다고 징징거리는 말들치고 제대로 달리는 놈이 없다.

 

8. 그래도 인생은 즐기며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장담하건대 당신이 재미있는 것만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당신의 삶 자체가 조만간 재미없어질 것이다.

 

9. 부자가 될 사람이 소유하려는 것은 자기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재화이지 남에게 지금 보이기 위한 물품이 아니다. 명심해라. 부자가 되려면 사람들이 사로잡혀 있는 그 이미지의 망령들로부터 초월한 높은 경지에 초인처럼 굳건히 서 있으면서, 역으로 그 망령들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용하여야 하는 법이다.

 

10. 사원이 과장의 생각을 알면 과장이 될 자질이 있는 것이며, 부장의 생각을 알면 부장이 될 수 있는 수준이고, 시장의 생각을 알면 시장이 될 자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11. 당신이 모르면 모르는 만큼 호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 머니 게임이다.

 

12. 카지노 회사들이 잘 나간다는 것은 내가 게임에서 질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아닌가. 나는 내가 질 확률이 더 크면 그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13. 이 글을 읽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네가 침 뱉는 대상이 미래의 너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살아가라. 젊었을 때 최루탄 가스를 맡아 가며 기성세대에 분노하였던 새끼들도, 4.19 세대들이건, 6.29 선언 세대들이건 간에, 세월이 지나 40대, 50대가 되면 똑같이 똥개가 되어 버리기 일쑤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런 똥개 변신에는 그 어떤 학벌이나 학력도 백신 역할을 하지 않는다. 서울대, 연대, 고대 나왔다고, 고시에 합격하였다고 똥개가 안 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왜 그렇게 가증스럽게 변하는 것일까? 바로 돈 때문이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부터 자신의 소비생활을 통제하고 몸값을 높여 나가라. 그 길만이 네가 지금 혐오하는 대상으로 변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14. 나 혼자 4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야 하는 프로젝트를 순전히 나 혼자만의 책임으로 수행 중이다. 이미 1월에 35억 이상이 사용되었다. 세세한 지침까지도 여전히 내가 주어야 하고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핵심적인 조언을 해 줄 만한 사람도 전혀 없다. 한편으로는 두렵다. 과연 잘될까? 내가 잘못하면 200억 원 이상이 묶여 버린다.

 

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일까? 기도하는 것일까? "나는 할 수 있어, Yes, I can do it"이라고 외치는 자기 격려 혹은 자기 최면일까? 아니면 점집에 가서 운수를 살펴보고 조언을 듣는 것일까? 나는 그런 것들을 전혀 모른다. 내가 하는 유일한 것은 관련 지식들을 계속 찾아가고,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관련 법규들을 계속 파고들고... 등등인데 요즘은 새벽까지 그렇게 하곤 했다. 내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설령 일이 중간에 잘못되어도 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빠른 시일에 찾아낼 것이다.

 

15. 상어는 항상 고요한 바다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으며, 행운의 여신이 짓는 미소는 1초뿐이다. 지금 먹고살만하다고? 당신의 직장이 영원할 것이라고? 지금 손님이 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공기업이라고?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고? 지금 당신이 믿는 그 어떤 것도 내일 휴지통에 던져질 수 있다. 삶은 내일이라도 뒤집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16. 나는 남들이 잘 모르거나 불편해하는 것을 찾아다닌다. 그것들이 돈이 된다.

(전자책으로 읽어 페이지 표시는 생략합니다.)

 

평가

스토리:    

많은 에세이를 읽어 보았지만 독자의 여운을 남기는 에세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내용으로 독자로 하여금 많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많은 욕설이 섞여 욕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몰입도:   

2000년도 연재한 칼럼, 2003년 카페에 올리던 글, 독자들이 보낸 메일의 문답을 모아놓은 책이라 흐름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분량:    

60년 정도의 인생을 700p 정도의 분량으로 서술한다는 것은 짧지만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분량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하나의 내용을 길게 서술한 것이 아닌 각각 분야가 다른 내용을 모아둔 형식이라  적당한 분량으로 생각합니다.

전문성:     

경제, 자기계발관련된 책을 읽을 때 생각한 것은 이 작가는 그래서 성공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이노는 성공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그 과정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 과정이 성공한 사람의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에 전문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선정성:     

많은 욕설이 나와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거북하게 느끼시는 분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    

일반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쉬울 수 있으나 무역, 경제, 경영 등에 관한 내용은 어렵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총점: 4.5

무조건 힘내라는 내용이 아닌 현실을 직접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으라는 자기계발 책 욕설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마무리

밀리의 서재와 교보문고 책 리뷰 란을 보고 적혀있는 글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이 있냐는 등 비평이 아닌 비난과 욕을 적어 놓은 것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작성하신 분들은 이 책을 다 읽기는 한 걸까? 아니 평소에 책을 읽기는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시각과 내용을 접하며 새로운 걸 알아가기도 하고 저자가 쓴 내용을 수용하지 못하고 비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이런 걸 책이라고 읽느냐?"라고 말하는 것은 무분별한 비난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욕할 것이었다면 "책 내용 중 비속어가 많이 나왔고 그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요즘에는 맞지 않을까 생각하여 내용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별로였다."라는 식으로 비평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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